[앵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대출한도 강화 이후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 한 건 찾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1100채가 넘는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입니다.
2013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근 전세 매물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7월 한 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세 계약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매물이 없어 오늘 기준 전 평형에서 전세 매물은 딱 한 건에 불과합니다.
대출이 안 돼 잔금을 준비하지 못한 겁니다.
[A 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오늘 입주하실 분이 어제 잔금을 치르시고 못 들어오신다고 바로 전세 내놓은 매물 하나 있어요."
인근 대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수아 / 송파구 공인중개사]
"(전세) 매물이 없다고 해도 한 10개 정도는 그래도 유지했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1~2개. 25평 같은 경우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그 밖에 강남구와 서초구, 영등포구에서도 전세 매물은 많아봤자 1~2건입니다.
[B 씨 /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세 매물) 있어도 나가지도 않고요. 다 뚝 끊겼어요. 매물도 많지도 않고. 지금 21평 하나 있고 전세가."
지난 4일 기준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건수는 4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결국 매물 품귀와 고강도 대출 규제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대출마저 사실상 막힌 가운데 5% 전셋값만 올려주고 2년 이상 기간을 더 사는 계약 갱신권을 청구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전세퇴거자금 대출도 축소돼 집주인들이 직접 입주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차태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대출한도 강화 이후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 한 건 찾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1100채가 넘는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입니다.
2013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근 전세 매물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7월 한 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세 계약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매물이 없어 오늘 기준 전 평형에서 전세 매물은 딱 한 건에 불과합니다.
대출이 안 돼 잔금을 준비하지 못한 겁니다.
[A 씨 / 송파구 공인중개사]
"오늘 입주하실 분이 어제 잔금을 치르시고 못 들어오신다고 바로 전세 내놓은 매물 하나 있어요."
인근 대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수아 / 송파구 공인중개사]
"(전세) 매물이 없다고 해도 한 10개 정도는 그래도 유지했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1~2개. 25평 같은 경우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그 밖에 강남구와 서초구, 영등포구에서도 전세 매물은 많아봤자 1~2건입니다.
[B 씨 /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세 매물) 있어도 나가지도 않고요. 다 뚝 끊겼어요. 매물도 많지도 않고. 지금 21평 하나 있고 전세가."
지난 4일 기준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건수는 4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결국 매물 품귀와 고강도 대출 규제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대출마저 사실상 막힌 가운데 5% 전셋값만 올려주고 2년 이상 기간을 더 사는 계약 갱신권을 청구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전세퇴거자금 대출도 축소돼 집주인들이 직접 입주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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