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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미향 사면, 친일명단서 이완용 빼는 것”

2025-08-09 19:03 정치

[앵커]
윤미향 전 의원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오르자 논란이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윤미향 전 의원까지 사면하는 건, 이완용을 친일인사 명단에서 빼는 격"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살피며 막판 고심에 나섰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전 의원이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오르자 국민의힘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윤 전 의원이 광복절 80주년에 사면된다면, 순국선열들께서 통곡하실 거라고 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등을 친 윤미향 사면은 매국노 이완용을 친일 인사 명단에서 빼주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제 윤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두고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조롱하고 사법부를 비웃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도 "광복절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날이지, 뻔뻔한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날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 부부가 사실상 사면 수순에 들어간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를 향해 "자녀 입시비리로 현대판 음서제를 부활시킨 장본인"이라며 "조 전 대표 부부 사면은 신분제 국가 선포나 다름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화요일 국무회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사면 대상자 명단 이 나올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제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사이 여론을 살핀 뒤 사면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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