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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죽인다” 협박 예고…20대 자수
2017-02-25 19:15 정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며 협박 글을 올린 남성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살만큼 살았다"던 이 남성은 알고보니 20대였는데요.

수사 소식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인터넷 게시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건 지난 23일.

"탄핵 인용에는 재판관 6명이 필요한데 이정미 권한대행을 죽여 탄핵 기각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은 "살만큼 살았다"던 이 글의 게시자는 알고보니 25살 남성 최모 씨.

최 씨는 이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를 접하자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사모 측은 누군가 박사모에 흠집을 내려고 이런 글을 올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의 진술을 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주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헌재 재판들의 신변 위협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재판관 전원에게 실탄을 소지한 경호원들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경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특검 해체 집회가 과격해질 수 있어 특검팀에 대한 신변 보호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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