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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킬러 ‘흐엉’ 한국행 동경…北 악용했나?
2017-02-25 19:36 뉴스A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의 SNS를 보면 평소 한류 스타를 동경하고 연예계 진출을 꿈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 점을 악용해 접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을 암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던 시절의 모습입니다.

사진 아래 배경음악으로 띄어놓은 인터넷 창.

열어보니 한국 가수, 빅뱅의 히트곡이 나옵니다.

[효과음] 빅뱅 '루저'

프리랜서 모델에서 인터넷 BJ까지 SNS로 비춰진 흐엉의 모습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지만, 정작 현실 속에서는 버스비마저 없어
쩔쩔 맬 정도로 궁핍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안 티 흐엉 어머니]
"지난달 말에 집에 왔을 때 딸은 돈이 없었어요. 버스비도 내가 내줬어요."

흐엉이 평소 한국을 동경했다면서도 어떻게 한국에 갔는지는 의문이라는게 가족들의 증언.

[도안 번 타인 / 도안 티 흐엉 아버지]
"딸이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은 했었죠. 그런데 실제 갔는지는 몰라요."

이 때문에 한국에 오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흐엉을 북한이 끌어들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제주도를 찾았던 흐엉.

여기서 누구를 만났는지 규명하는 게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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