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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변론…朴, 갈까 말까 헌재 출석 고심
2017-02-25 19:17 정치

모레가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 취임 4주년을 맞은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고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지난달 25일)]
"하여튼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헌재 출석은) 아직 검토된 바가 없습니다."

탄핵 선고 전 '자진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헌재 출석 여부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취임 4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특별한 일정 없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선 출석하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헌재에 직접 나가 국민에게 탄핵 사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탄핵심판과 국민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헌법재판관과 국회 소추위원의 신문을 받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모습인 데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접 출석해 최후 변론을 하자는 의견이 많다”면서 "출석 여부는 변호인단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석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헌재가 요구한 데드라인인 내일까지는 입장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결론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고 반전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출석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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