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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만 남은 ‘원전’…시민참여단의 엇갈린 평가
2017-10-15 19:37 뉴스A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운명을 쥔 시민참여단은 모두 471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지난 한달 동안 숙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찬반 양측이 만든 동영상과 자료집을 살펴봤고, 2박 3일 간의 합숙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원전 건설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묻는 질문에 최종 선택을 내렸습니다.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는 가운데 그 결과는 닷새 뒤에 공개됩니다.

강지혜 기자가 최종 선택을 마친 시민참여단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합숙토론을 마친 시민참여단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는 소감도 있었지만,

[김경애 / 시민참여단]
"편파적인 거 하나도 볼 수가 없었어요. 자유롭고 솔직히 자신의 의견 서슴없이 나눌 수 있어서…."

일부 왜곡된 정보를 제공받았고, 기간도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혔습니다.

[송호열 / 시민참여단]
"양측이 제공하는 자료, 정보가,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굉장히 많았어요."

일부 참여자들이 자신의 기존 생각을 굳혔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시민들은 찬반 입장을 바꿨다고 언급했습니다.

[노재구 / 시민참여단]
"다른 그런 요인들을 알고 나니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뀐 거 같아요."

실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는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주형준 / 시민참여단]
"여기 계신 분들 자체도 너무 딱 반반으로 갈린 느낌을 받아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최종 발표에서 찬반 의견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수용 여부를 놓고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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