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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화려한 공중곡예 ‘BMX 프리스타일’
2017-10-15 19:54 뉴스A

자전거는 스피드가 다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공중으로 점프하고 자유자재로 곡예를 부리는 익스트림스포츠 'BMX 프리스타일’인데요. 

이범찬 기자가 도전했습니다.

[리포트]
점프대 위를 힘차게 박차 올라 화려한 공중제비를 돕니다. 360도로 돌아가는 핸들바를 정신없이 돌리고 앞바퀴만으로 안정적인 착지를 선보입니다.

아슬아슬 건물 사이를 건너는 묘기까지 탁월한 균형감각이 없다면 흉내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장난감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BMX입니다.

BMX는 레이싱과 프리스타일 종목으로 나뉩니다. 레이싱은 울퉁불퉁한 경기장을 빠르게 주파하는 것이 목적인 반면 프리스타일은 하프파이프를 점프하며 고난이도 곡예를 선보이거나 계단, 난간 등 구조물을 타며 묘기를 부립니다.

한국 여자 BMX 프리스타일의 1인자 박민이. 이름도 체구도 작다는 뜻의 '미니’지만 자전거 위에서의 존재감은 엄청난 거인입니다.

[현장음]
"보호대를 필수적으로 착용해 주셔야 해요”
(프로들도 차나요?)
"네”
"거의 뭐 전쟁터 나가는(듯한 복장이네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자전거에 오릅니다. 묘기를 위해 특수 제작된 BMX 자전거는 보통 자전거보다 작고 안장이 낮아 서서 타야 합니다.

[현장음]
"오오오!”
"이거 어렵구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핸들바를 컨트롤 하다보면 하체보다는 상체 근육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프로 선수들도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넘어지는 고난이도 운동이라 눈앞에서 직접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넘어질수록 오히려 승부욕이 샘솟습니다.

[이범찬 기자]
"BM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담력입니다. 넘어져도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간 어려운 동작도 해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BMX 프리스타일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한동안 자전거를 손에 놓았던 박민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을 위해 다시 핼맷을 눌러 썼습니다.

[박민이 / BMX 프리스타일 프로선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생겼으니까 조금 더 집중하고 열정을 다해서 조금 더 좋은 성적 내고 싶어요.”

겁이 없는 어린이들이 오히려 더 잘 타는 BMX,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BMX는 인기입니다,

[박형빈 / BMX 프리스타일 유망주]
"학교에서 친구들이 제가 자전거를 타는 것을 멋있어해서 뿌듯하고.앞으로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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