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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뉴욕 한복판에서 팔리는 마지막 ‘평양 소주’
2017-10-25 11:16 뉴스A

미국은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나라고, 당연히 북한 제품도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뉴욕 한복판에서 북한산 평양소주가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다녀온 뉴욕 박용 특파원이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양'이라는 상호가 선명한 낯선 소주가 진열돼 있습니다. 상표 원산지는 북한의 영문 표기인 'DPR Korea'로 적혀 있습니다

[마이클 크리스토퍼슨/뉴욕 시민]
“깜짝 놀랐어요. 북한 소주가 미국에서 팔리는 줄 몰랐어요.”

값은 한국산 소주의 1.5배인 4.69달러, 우리돈 5300원이지만 품질은 떨어집니다.

[애덤 송/주류상점 점원]
“양도 일정하지 않아요. 이 소주는 참 미스터리해요.”

평양 소주가 미국에 수입되기 시작한 건 2008년. 하지만 맛이 떨어져 판매량은 한달에 스무 병 남짓입니다. 가장 잘 팔리는 한국산의 4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인터넷에서도 평양소주가 팔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제재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판매상 측은 남은 재고를 처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에릭 라이저/주류상점 사장]
“북한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들여올 것입니다. 앞으로 더 수입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최근엔 미국의 대북 제재로 아예 수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뉴욕에서 평양소주를 만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마지막 평양소주는 국제사회와 세계시장에서 고립되고 있는 북한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김창종(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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