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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영화제 지원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2017-10-15 19:4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문화예술계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랙리스트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미씽'을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는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입니다.

여성 감독과 여자 배우,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다뤄 지난해 개봉 당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치적인 어떤 외압이라든지 추락된 위상 때문에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산영화제를 살려내자.

박근혜 정부와 부산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이 2014년 출품되자 '정치적 영화'라며 반대했습니다.

결국 상영이 강행되자 이후 3년 동안 영화제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부도, 부산시도 힘껏 지원하되 영화제 운영은 100% 영화인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

시민들은 대통령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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