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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15형에 ‘공화국 영웅’ 칭호
2018-02-12 19:18 정치

북한이 사람이 아니라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에게 '공화국 영웅'의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장거리 핵 미사일에 북한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바짝 따라 걸으며 후미를 직접 살피고, 한밤 중에도 곁을 지킵니다.

김정은이 이렇게 애지중지한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11월 첫 발사 때 미국 워싱턴까지 사정권에 집어 넣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긴 사거리를 기록한 개발자들을 높이 칭찬했습니다.

[조선중앙TV]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에게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과…"

훈장을 받은 건 이들 뿐만 아니었습니다.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 다시 등장한 화성-15형 미사일 행렬의 선두 차량 문에 새겨진 특이한 표식이 눈에 띕니다.

바로 북한 최고 등급 칭호인 '공화국 영웅' 표식입니다. 

사람이 아닌 사물에 영웅 칭호를 붙인 건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이 애지중지했던 그 발사 차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그만큼 영웅 칭호를 받을 만한 그런 역할을, 사물이지만 화성-15형이 했다고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

김정은이 미국을 겨냥한 핵무장 완성의 결정체로서 화성-15형 개발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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