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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시범공연…"北 태권도, 우직하네요”
2018-02-12 20:05 사회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나섰던 남북 태권단 시범단이 오늘은 서울을 찾았습니다. 남북의 태권도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기품은 양쪽 다 살아 있었습니다.

정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공중에 있는 나무합판을 유연한 몸놀림으로 모두 격파합니다.

부채를 들고 춤을 추듯 품새를 이어갑니다.

[현장음]
"국제태권도연맹 조선태권도 시범단이 시범출연을 시작하겠습니다."

뒤이은 북측 태권도는 전혀 달랐습니다.

수북히 쌓인 기왓장을 연이어 깨부숩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시범은 투박하지만 강력한 태권도의 힘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술적 요소를 더한 부드러움 속 강한 태권도, 북한은 호신술, 실전 위주의 태권도를 선보였습니다.

남북의 태권도를 한자리에서 관람한 시민들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안태연 / 서울 도봉구]
"(북한은) 우직하고 실전이고. 우리는 조화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게 차이가 나는 거죠. 우직하고 세련된 그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북의 태권도는 서로 달랐지만 태권도의 위엄이나 기품은 둘다 그대로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제공: 서울시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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