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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불길 못 잡아…주민 170여 명 대피
2018-02-12 19:46 사회

어제부터 잇따라 발생한 강원도 삼척의 산불은 이 시간에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렇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물줄기를 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이 앞으로 쏴, 전진"

어제 오후 삼척시 노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오늘도 계속 번졌습니다.

마을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겁니다.

[심장섭 / 강원 삼척시] 
"불씨가 산으로 가면서 이게 바람에 의해서 (산)불이 났는데, 그 당시에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었거든요."

어젯밤 삼척시 도계읍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어떻게 산불이 났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길은 한때 인근 마을 부근까지 번져 주민 17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군인 등 1천6백여 명, 헬기 33대가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지만 바람이 강해 두 곳 모두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양호 / 강원 삼척시장]  
"오늘 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혹시 강풍으로 인해서 연기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적십자사는 산불이 난 지역에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불로 현재까지 35헥타르 정도의 산림이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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