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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 20대 여성 숨져…용의자 육지 도주
2018-02-12 19:42 사회

혼자 제주 여행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구좌읍에 있는 2층짜리 게스트하우스.

이곳과 붙어있는 바로옆 폐가에서 어제 낮 26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34살 남성 한모 씨.

A씨는 경찰의 탐문수사가 시작되자 이틀 전인 지난 10일 밤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떠났고, 경찰은 A씨가 경기도에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녹취]
"경기권이라고 했죠. 내부 수사, 내부에서 범인을 수배하고 있다."

숨진 여성은 지난 7일 혼자 제주도에 도착한 뒤 이 숙소에 투숙했습니다.

다음 날인 8일 새벽 1~2시까지는 행적이 파악됐기 때문에 경찰은 8일 새벽쯤 이 여성이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씨는 이틀 뒤 경찰이 탐문 수사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할 때까지 손님을 받는 등 태연하게 행동했습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이웃 주민]
"파티를 하는 게스트하우스다 보니까 술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서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가게 되죠."

숨진 여성은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질식사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여성 관광객이 올레길에서 살해당한 뒤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수 / 경기도 안산시]
"'국내니까 혼자 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걱정은 조금 되는 거 같아요."

제주경찰은 전국 경찰과 공조해 한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익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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