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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단 출범…암호 파일 760개 열리나
2018-02-12 19:41 사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의혹을 가려낼 특별조사단이 꾸려졌습니다.

똑같은 사안에 벌써 세 번째 조사입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과거 법원행정처에서 법관의 활동과 동향을 파악한 정황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자, 법원 조직은 동요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추가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지난달 23일)]
"일이 엄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입장을 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대법원은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조사할 '특별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진상조사위원회'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꾸린 '추가조사위'에 이은 세 번째 조사입니다.

단장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맡았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특별조사단이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의 컴퓨터와 암호가 걸린 파일 760여 개를 열어 조사할 지 여부입니다.

일부 판사들은 이 컴퓨터와 파일을 열어야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조사 대상과 범위, 방법 등에 관한 전권을 조사단에 위임하겠다고 밝혀, 이들 자료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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