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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강원도 비상…불 끌 물도 없다
2018-02-12 19:49 사회

이렇게 산불이 계속되는 강원도, 특히 영동지방에서는 가뭄 때문에 산불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산은 바싹 말라있는데다가 산불을 끌 물조차 부족하다는군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색 수풀 사이에 마른 돌들만 보입니다.

속초시민들의 식수원인 쌍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속초시는 지난 6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산불을 끌 물도 없습니다.

[이규철 / 강원 속초시]
"저수지에서 물을 산불 끄려고 가져와요. 그런데 그게 지금 말라가고 있거든요."

지난달 속초와 동해의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9%,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강릉은 5%에 불과합니다.

올들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까지 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또 10년 평균 보다 두배 가까이 많습니다.

아직도 꺼지지 않은 삼척 산불은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보니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류광수 / 산림청 차장]
"영동지역은 예년에 비해서 항상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대형산불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 산불 위기 경보는 관심 다음 단계인 주의까지 발령된 상태입니다.

산들이 바싹 마른데다 산불을 끌 저수지 물도 부족한 상황, 이달말 까지 강원 영동지역엔 눈이나 비 소식까지 없어 소방당국도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민석
영상편집: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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