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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항의에 결국…조국 버스광고, 반나절 만에 OUT
2019-10-11 19:51 사회

이 버스 광고 기억나십니까?

조국 장관 지지자들이 돈을 모아서 낸 응원광고였죠.

이 광고가 부착된 지 반나절만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최수연 기자가 버스 회사를 찾아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사진과 함께 '힘 내요, 조국'이라고 적힌 광고판이 버스에 부착됐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 사당을 거쳐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에 부착된 광고가 조 장관 응원 광고로 교체된 것은 지난달 30일.

광고물을 부착한 버스 석 대가 운행을 시작하자, 해당 버스회사에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그런걸 왜 부착하고 있냐 무슨 생각으로 부착 한거냐…. 그날 저녁도 아니라 운행 도중에 논란이 생겨가지고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제거 했죠."

[최수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광고가 걸려 있던 버스인데요. 지금은 대리운전 광고로 바뀌어 있습니다."

400명 정도가 가입한 조국 장관 팬카페는 한 달 동안 버스 9대에 광고를 부착하는 대가로 수백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결국 반나절 만에 전액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버스 기사]
"기사들이 막 뭐라고 했지. 왜 이런걸 붙이고 다니냐고 정치적인걸"

조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달 지하철 응원 광고를 게재하려다가 정치 활동에 관한 광고를 제한하는 코레일의 심의 규정에 걸렸습니다.

카페 운영자는 "보이지 않는 절벽에 계속 부딪치는것 같다"며 새로운 응원 방법 공모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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