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공수처 보채기"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한국당이 공수처에 결사 반대하는 이유,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공수처 보채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수처를 조속히 처리해달라면서 국회에 보챘습니다. 조국 국면을 공수처 국면으로 전환시키려는 대통령의 조급증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기승전 공수처,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의 하이라이트를 찍었습니다. 친문 진영 수장에 머물러 있는… ."

그러면서 여권의 공수처 법안 처리를 여론전으로 막기로 했습니다.

여론이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킨 것 처럼 공수처의 부당성을 알려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좌파 법조인들로 구성된 공수처가 검찰과 법원까지 장악해 야권을 탄압하고, 문재인 정권의 비리는 눈감아 줄거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가 가져갈 수 있다며 공수처 부당성과 조 전 장관 수사를 연계하는 전략도 펴고 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희상이 속내를 비친대로 만약에 공수처 날치기 시도한다면 과연 20대 국회가 계속 존속해야할지, 존속해야 될 이유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한국당은 공수처 강행 처리에 배수진을 치고 장외 투쟁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