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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뜬 러시아 재벌 ‘슈퍼요트’…몸값 4천 억 ‘초호화’
2019-10-22 20:20 사회

부산에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초호화 요트가 들어와 화제입니다.

어떤 요트인지 홍진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광안리 앞바다에 초대형 요트가 떠있습니다.

러시아 재벌인 안드레이 멜리첸코가 소유한 5천5백톤 급 슈퍼요트 A입니다.

멜리첸코는 은행과 에너지 사업으로 5년 전 세계 부자 순위 170위 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도착했고, 인천과 제주를 거처 부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홍진우 / 기자]
"이 배의 길이만 해도 100미터가 넘는데요. 대형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보니 국제 여객선이 다니는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 건조된 이 요트는 뱃값만 3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원에 이릅니다.

배가 움직이기 위해 서른 명의 선원이 필요하고, 내부엔 수영장 3개를 비롯해 파티장까지 갖췄습니다.

규모 만큼이나 씀씀이도 큽니다.

국내에서 한 달간 물품을 보급하고 선박을 점검하는데 1억 원 넘게 지출했습니다.

[최영재, 슈퍼요트A 대리인]
"(선주 측이) 광안리 앞쪽 해변 모습도 아름답고, 근처에 해운대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러시아에선 매년 50척 가량의 요트들이 부산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얼음이 어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겨울 피항지로 선택하는 겁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있는 40m 이상급 슈퍼요트의 문의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관산업이 골고루 발달돼 있는 덕분입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부산이 관광하기도 괜찮고 선박 용품이나 수리하기 괜찮아서 앞으로도 (다른 대형 요트가) 주기적으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부산항이 수출입 항만을 넘어 관광 미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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