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여야가 맞고소‧고발전을 예고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주진우 국회의원을 즉각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체 무슨 근거로 대통령의 화재 대응이 거짓말이라고 호도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이 48시간 의혹을 억지로 지어낸다고 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왜곡만을 일삼으며 국가 혼란을 부추기려는 행태를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며, 주진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즉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밤샘 복구 지시와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한 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에 맞서 주진우 의원은 “내일(6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재난 수습에 매진해야 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허위 고발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상응하는 형사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같이 예고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냉부해 촬영 시점인 28일은 대한민국 시스템이 모두 멈춰 복구율이 5% 미만인 때”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국이 아닌 중대본에 먼저 와서 냉장고가 아닌 서버망을 먼저 챙겨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촬영시점 은폐를 위해 저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대통령실은 허위라고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결국, 제가 증거를 공개하자 어쩔 수 없이 시인한 것이다. 국민 비판이 거세지자, 방송 강행을 위해 오늘은 민주당이 물타기용 허위 고발을 하겠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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