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픽시 자전거, 들어보셨습니까?
브레이크 없이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인데,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 단속에도, 브레이크를 한쪽만 다는 '꼼수'까지 부리며 위험한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카메라, 송채은 기자가 이들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오늘 현장카메라는 한마디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 채널A 송채은 기자라고…> "야! 여기 기자 떴어! 야! 야!"
뛰는 경찰관 위에 나는 픽시자전거.
[현장음]
"얘들아 잠깐만!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숨 좀 돌리고, 잠깐만. 요즘에 픽시자전거 많이 위험해서 타지 말라고 하잖아. 그렇지? 지금 친구들도 다 픽시자전거야?" <네.>
도망간 아이들은 먼발치에서 이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오라고 하면 안 돼? 아저씨가 뭐 단속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위험하니까." <여보세요? 경찰 아저씨가 그 뭐 단속하는 거 아니라 그냥 뭐 얘기해 주신다고 오래.> "아저씨들이 멈추라고 하면 멈춰야 돼. 경찰 아저씨들 달리기 잘해." "얘들아 잠깐만 여기로 와 봐." <야 와봐!>
경찰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자전거를 단속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브레이크를 한 개만 단 자전거도 등장했습니다.
단속에 안 걸리면서 탈 수 있는 일종의사각지대입니다.
[현장음]
"두 짝 다 달려있는데, 하나 뗀 거예요." <아 하나 뗀 거예요? 왜?> "그냥 친구들이 하길래."
브레이크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한짝만 있는지, 일단 세워야 하는데, 따라잡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두고 들어간 것 같아요. 근데 앞에 브레이크가 (한 개) 있네요." <저거는요?> "이것도 앞에 한 것 같아요."
이 위험한 물건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도 들어봐야겠습니다.
[현장음]
<왜 계속 이거(픽시를) 고집하는 거예요?> "인생의 전부니까… 여자친구보다 픽시죠."
경찰의 계도도, 단속도 개의치 않습니다.
[현장음]
<근데 이렇게 (브레이크) 없는 거 타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저희는 남자여가지고 그냥 경찰은 제쳐버리거든요."
[현장음]
<뭘 한다고요?> 제친대요 경찰 오면…
[현장음]
<학교나 경찰 이런 데서는 다 위험하다고 못 하게 하고 있잖아요.> "네." <어, 그렇게 당당하게 '네'라고 할 수 있어요?>
"네. 경찰분들이 '조심히 타' 하고 끝내던데요." <<경찰분들 와서 잡아도 뭐라 딱히 안 해요. 달으라고만 하시고 가던데.>> <그래서 앞으로도 달을 생각 없어요?> "네."
이 와중에도 카메라 앞에서 곡예주행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픽시 타보실래요? <위험해요, 위험해요.> 제가 입문시켜드릴게요."
위험한 질주는 늦은밤 도로에서도 벌어집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달리는 이 아이들.
[현장음]
"어 달려볼게!" "야 잠깐만 나 이거 뒷페달이 들려!"
[현장음]
<학생, 저 잠깐 뭐 여쭤봐도 될까요? 다 친구들이에요?> "예." <지금 타고 있는 게 픽시 자전거예요?> "아니오, 따릉인데요."
이렇게 생긴 따릉이가 있었나요?
[현장음]
<요즘 픽시 자전거 위험하다고 해가지고.> "픽시가 위험한 게 아니라 브레이크 안 달린 자전거가 위험한 거죠."
지난해 기준 자전거 과실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약 5천600건.
이 중 3분의 1이 10대 사고입니다.
아이들의 멋과 재미라고만 여기기엔, 정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일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현장음]
"이거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위험과 장애를 주는 부분이라서…"
현장카메라 송채은입니다.
PD : 홍주형
AD : 조양성
픽시 자전거, 들어보셨습니까?
브레이크 없이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인데,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 단속에도, 브레이크를 한쪽만 다는 '꼼수'까지 부리며 위험한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카메라, 송채은 기자가 이들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오늘 현장카메라는 한마디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 채널A 송채은 기자라고…> "야! 여기 기자 떴어! 야! 야!"
뛰는 경찰관 위에 나는 픽시자전거.
[현장음]
"얘들아 잠깐만!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숨 좀 돌리고, 잠깐만. 요즘에 픽시자전거 많이 위험해서 타지 말라고 하잖아. 그렇지? 지금 친구들도 다 픽시자전거야?" <네.>
도망간 아이들은 먼발치에서 이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오라고 하면 안 돼? 아저씨가 뭐 단속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위험하니까." <여보세요? 경찰 아저씨가 그 뭐 단속하는 거 아니라 그냥 뭐 얘기해 주신다고 오래.> "아저씨들이 멈추라고 하면 멈춰야 돼. 경찰 아저씨들 달리기 잘해." "얘들아 잠깐만 여기로 와 봐." <야 와봐!>
경찰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자전거를 단속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브레이크를 한 개만 단 자전거도 등장했습니다.
단속에 안 걸리면서 탈 수 있는 일종의사각지대입니다.
[현장음]
"두 짝 다 달려있는데, 하나 뗀 거예요." <아 하나 뗀 거예요? 왜?> "그냥 친구들이 하길래."
브레이크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한짝만 있는지, 일단 세워야 하는데, 따라잡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이인철 / 인천 서부경찰서 경위]
"두고 들어간 것 같아요. 근데 앞에 브레이크가 (한 개) 있네요." <저거는요?> "이것도 앞에 한 것 같아요."
이 위험한 물건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도 들어봐야겠습니다.
[현장음]
<왜 계속 이거(픽시를) 고집하는 거예요?> "인생의 전부니까… 여자친구보다 픽시죠."
경찰의 계도도, 단속도 개의치 않습니다.
[현장음]
<근데 이렇게 (브레이크) 없는 거 타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저희는 남자여가지고 그냥 경찰은 제쳐버리거든요."
[현장음]
<뭘 한다고요?> 제친대요 경찰 오면…
[현장음]
<학교나 경찰 이런 데서는 다 위험하다고 못 하게 하고 있잖아요.> "네." <어, 그렇게 당당하게 '네'라고 할 수 있어요?>
"네. 경찰분들이 '조심히 타' 하고 끝내던데요." <<경찰분들 와서 잡아도 뭐라 딱히 안 해요. 달으라고만 하시고 가던데.>> <그래서 앞으로도 달을 생각 없어요?> "네."
이 와중에도 카메라 앞에서 곡예주행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픽시 타보실래요? <위험해요, 위험해요.> 제가 입문시켜드릴게요."
위험한 질주는 늦은밤 도로에서도 벌어집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달리는 이 아이들.
[현장음]
"어 달려볼게!" "야 잠깐만 나 이거 뒷페달이 들려!"
[현장음]
<학생, 저 잠깐 뭐 여쭤봐도 될까요? 다 친구들이에요?> "예." <지금 타고 있는 게 픽시 자전거예요?> "아니오, 따릉인데요."
이렇게 생긴 따릉이가 있었나요?
[현장음]
<요즘 픽시 자전거 위험하다고 해가지고.> "픽시가 위험한 게 아니라 브레이크 안 달린 자전거가 위험한 거죠."
지난해 기준 자전거 과실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약 5천600건.
이 중 3분의 1이 10대 사고입니다.
아이들의 멋과 재미라고만 여기기엔, 정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일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현장음]
"이거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위험과 장애를 주는 부분이라서…"
현장카메라 송채은입니다.
PD : 홍주형
AD : 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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