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정감사에선 부동산 통계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아파트 가격 통계를 내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시장을 왜곡한다며, 매주 내지 말라고 했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 때는 부동산 통계를 조작하더니 집값 오르는 게 부담스러워 막는 거냐며 맞받았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고 있는 주간아파트가격 통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이연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정확한 동향조사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만 키우고, 개선 수준이 아니라 폐지 내지는 내부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작성 주기가 짧아 표본이 적다 보니, 정확하지도 않고 매물 호가만 올린다는 겁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통계를 계속 발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예요.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거예요."

[손태락 / 한국부동산원 원장]
"파악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 다 모아서 판단을 하고 있고, 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희들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값 못 잡을까봐 폐지하려는 것 아니냐고 맞섰습니다.

[이종욱 / 국민의힘 의원]
"정권이 부담스럽고 좀 불편하다고 해서 아예 감춰버리는 거나 없애버리겠다는 것 아닌지 이해가 안 됩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종욱 / 국민의힘 의원]
"통계 조작 의혹을 받았던 민주당 정권은 정권 교체 후에 아예 통계 폐지를 주장하니까 참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토부는 조사기간을 2주로 늘리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