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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시간 더 걸릴 것”

2025-10-23 19:15 정치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관세 협상이 오리무중이죠.

이재명 대통령,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외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갈취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요.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CNN과 인터뷰를 한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이 마피아식 갈취 아니냐는 질문에 난감한 듯 웃음을 터뜨립니다.

[윌 리플리 / CNN 한국 특파원]
"가까운 동맹국들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관세가 천정부지로 솟아오를 것'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갈취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CNN 인터뷰]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라고 믿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CNN 인터뷰]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워싱턴에서 두 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3년 반 내에 한국이 최대한 많은 현금 투자를 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감당할 수 있는 달러 투자는 1년에 최대 200억 달러 정도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분할 납부 기간과 수익 배분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납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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