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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방치’ 생후 4개월 아기 중태…친모 “TV 봤다”

2025-10-23 19:42 사회

[앵커]
생후 4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욕조에 방치돼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부모는 뭘하고 있었을까,

30대 엄마는 욕조에 물을 틀어놓은 채 TV를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아기의 몸 곳곳에선 수상한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인근 병원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기가 욕조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소방서 관계자]
"목욕하다가 물에 한 1분 안팎으로 잠겼다고 (신고했어요). 아기가 울고 있다고. 의식이 처지고."

그런데 아기를 치료하던 의료진은 몸 곳곳에서 수상한 멍자국을 발견했습니다.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30대 엄마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아이를 욕조에 두고 물을 틀어놓은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했습니다.

평소 육아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은 TV를 봤다고 진술하는데, 학대 정황이 있다 싶어서 추궁했더니 본인도 그거 인정해요."

아기는 현재 스스로 숨을 쉴 수 없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엄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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