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APEC 2025 정상회의 만찬장이 마련된 라한셀렉트 경주 조리실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출처=뉴스1)
김 총리는 오늘(23일) 막바지 APEC 현장 점검을 위해 경북 경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막판 쟁점이 APEC 정상회의까지 합의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APEC 회의 자체 불참석은 아쉽지만, 한국에 오지 않는 건 아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선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의 긴장, 한·미 간 (관세협상)이 일정한 정리가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진행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면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격차 K-APEC을 만들자는 얘기를 관계자들과 나눈 적이 있다"며 "서울 올림픽 이후에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한 번의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공항에 정상들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모든 분야에서 악 소리가 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부터 1박 2일간 경주에 머물며 APEC 최종 점검에 나서는데, 총리 취임 후 8번째 경주 방문입니다. 그는 "여덟 번 올 때마다 각각 다른 부분을 점검했다. 이번에는 (정상들의) 이동 경로 등을 중심으로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APEC 점검 마지막 과제로는 '냄새'를 꼽았습니다. 김 총리는 "의외로 맨 마지막에 새집증후군 냄새를 어떻게 빼느냐로 애를 먹고 있다. 하루 종일 공기청정기를 돌리거나 기압 차를 이용한 방법 등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준비가 몇 퍼센트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남은 1%는 하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김 총리는 "APEC이 끝나면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일정을 투자했던 일이 사라지는 거라, 이후 지방과 현장 행보를 확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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