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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은행 지점에서 ‘하루 두 번’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2025-10-23 18:43 사회

 사진출처: 서울 강동경찰서

같은 은행 지점에서 하루 두 번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은행 직원들의 눈썰미와 기지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두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50대 남성 A씨가 은행을 찾아와 "1,20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입금자를 물었지만 A씨가 명확히 답하지 못하자,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본점에 지급정지를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 뒤 이번엔 20대 여성 B씨가 찾아와 "1,10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B씨가 "일본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면서도 달러 환전을 요구하는 등 수상한 태도를 보이자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입금자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고 달러로 바꿔 전달하기로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범죄 연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씨와 B씨는 수법이 비슷했지만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은행직원들에게 감사장과 함께 신고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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