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청과 이천시청이 힘을 합친 경기 선발이 부산 전국체전 정구에서 6연패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23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정인선)에 따르면 경기 선발은 부산 을숙도체육공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정구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음성군청을 2-1로 눌렀습니다.
1 복식에서 박환(이천시청)-김태민(수원시청)이 이긴 뒤 1단식에서 김진웅이 패했지만 2 복식에서 수원시청 전진민-김한솔이 이겨 승부를 갈랐습니다. 군 복무 중인 김태민은 전국체전 사유로 휴가를 내고 출전한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수원시청 임교성 감독은 “6년 연속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 박규철 코치와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들이 일궈낸 결과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천시청 이명구 감독은 “한 달 동안 이천시청과 수원시청 선수들이 합동훈련 하며 고생한 보람이 있다. 수원시청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여자일반부에서 옥천군청은 2022년 문경에서 열린 경북 전국체전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정홍 감독이 이끄는 옥천군청은 1 복식에서 문혜원과 이초롱이 5-3으로 이긴 뒤 1단식에서 이수진이 이번 대회 개인 단식 우승자 정성희를 4-0으로 제압해 승리를 확정을 지었습니다.
옥천군(군수 황규철)은 한국 여자정구의 메카로 불립니다. 인구 4만8000명 남짓인 옥천에는 관내에 죽향초, 장야초, 옥천여중, 충북산업과학고가 소프트테니스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중-고에서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22년째 옥천군청을 지도하는 주정홍 감독은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면서 “올해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옥천군청은 올해 대통령기와 국무총리기, 추계 실업 연맹전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을 차지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강원대가 대회 10연패를 노리던 충북대를 2-0으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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