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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15 대책 대폭 수정해야”…재개발·재건축 속도

2025-10-26 19:05 사회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정부 대책이 오히려 집 값 상승에 불쏘시개가 됐다면서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서울 강동역 인근과 홍은동 일대의 재개발 재건축을 확정하고,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후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언덕 위로 빼곡합니다.

옛부터 대학 교수들이 많이 살아 '교수촌'이라고도 불렸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5구역입니다.

10여년 전부터 재개발 재건축 요구가 많았던 곳입니다.

[홍은5구역 주민]
"15년 더 걸렸지, 더 걸렸어요. 지긋지긋해요. 17~18년 됐나…"

서울시가 이곳의 재건축을 확정했습니다.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604세대를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200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만입니다.

[홍은5구역 주민]
"아니 너무 오래돼 가지고 빨리 되면 좋죠. 하도 오래돼 가지고."

홍은5구역과 함께 서울시는 지하철5호선 강동역 일대도 재개발을 확정했습니다.

818세대 아파트를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강동역 인근 주민]
"역세권이고 청년들도 들어오기 좋고 그렇죠. 지금 대출이 다 막혀서 아무것도 안 되고 있어요."

서울시가 연일 부동산 공급 속도전을 내세우며, 10·15 부동산 대책을 앞세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결정을 발표한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에 글을 올리며 정부를 직접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주택가격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며, 대책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겁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급 속도전이, 정부 정책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필요하다면 민주당과 직접 공개토론도 하겠다는 글도 함께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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