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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년 이틀 앞두고…장동혁, 사과 요구 일축

2025-12-01 19:16 정치

[앵커]
국민의힘은 계엄 1년을 이틀 앞두고 여전히 계엄 사과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했습니다.

당 안에서는 사과와 절연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장동혁 대표, 오늘 열린 마지막 국민 대회에서 사과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계엄은 악몽이었다며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계엄 자성론'을 꺼냈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당원과 지지자를 정작 우리 지도부가 그날에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계엄으로 시민의 삶이 무너졌다"며 사과했고, 친한계 진종오 의원도 "역사를 되돌렸던 계엄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서 열린 전국 순회 마지막 장외집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사과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여러분 그것이 과거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장에서 일부 당원들은 오늘도 계엄을 옹호했습니다. 

[현장음]
"계엄은 옳았다!" "배신자! 배신자!"

이런 장외 집회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4선 한기호 의원은 의원 단체방에서 "당원끼리 몸싸움하는 모습까지 국민들에게 보이고 있다"며, "장외 집회를 계속해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서로 거칠게 공격하는 모습은 짜증유발 행동으로 보인다"며 동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경기 용인에서 마지막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계엄 사과를 둘러싼 찬반 갈등 확산을 의식한 듯 전격 취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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