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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로 내려온 120kg 멧돼지…80대 여성 중상

2025-12-01 19:34 사회

[앵커]
100kg 넘는 멧돼지가 돌진하면 누구라도 그대로 얼어붙을 것 같은데요.

산속도 아닌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멧돼지의 공격을 받은 80대 여성이 크게 다쳤는데요.

당시 충격적인 상황,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집이 큰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 도로 주차간판을 넘어뜨립니다.

출입문까지 여러번 들이받습니다.

주차장 출입구쪽에 있던 80대 여성을 발견하고 그대로 돌진합니다.

여성이 쓰러지자 물어뜯고, 얼굴까지 들이받습니다.

여성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또다시 들이받는 등 3분 가까이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비명 소리를 들은 경비원과 주민이 나타나 몽둥이로 멧돼지를 내려칩니다.

도망가던 멧돼지는 또다른 경비원을 공격합니다.

경비원은 겨우 담을 넘어 피합니다.

[구자규 / 아파트 주민 (어제)]
"제가 몸무게가 103kg 정도 나가는데, 멧돼지를 6~7회 내려쳤는데 멧돼지는 전혀 이상이 없고, 무섭고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멧돼지에 공격당한 8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고, 경비원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무게 120kg의 멧돼지는 아파트 인근 텃밭에서 출동한 경찰과 엽사 등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이틀 전 대낮, 멧돼지가 난동을 부린 아파트단지는 인근까지 여전히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종수 / 부산 금정구]
“불안하죠. 밤에 혹시나 외출하고 오다가 멧돼지가 여기서 내려와서 마을 밑에까지 내려오니까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마주치면 큰 소리를 내지 말고, 장애물을 이용해 조용히 몸을 숨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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