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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절반 이상 축소 운행

2025-12-01 19:46 사회

[앵커]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청계천 일대 지나가다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운행 석달 됐는데요.

잦은 고장에 돌발 상황마다 멈춰 서며 툭하면 운행이 중단되기 일쑤입니다.

정해진 운행 횟수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동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계천부터 종로5가를 오가는 자율주행 버스가 출발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하자 취재진이 세워둔 카메라가 쓰러집니다.

[현장음]
"우와 오오"

[임현정 / 탑승객]
"급제동이 너무 많고, (차선을) 넘어있는 차들이 있을 때 마다 EDM처럼 엄청난 사운드들이 계속해서 나와서…"

이런 돌발 상황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간표 대로라면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는 하루 11번 운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운행 횟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이후 한 달이 된 지난 10월 31일까지, 하루 운행 횟수 11회를 채우지 못한 날이 23일 중 13일이었습니다.

거기다 13일 가운데 10일은 운행 횟수가 6번에 불과했습니다. 

차량 사고나 고장으로 버스를 2대 투입해야 할 노선에 1대만 투입한 경우가 있었던 겁니다. 

서울시는 운행 초기라 발생하는 문제들이라며 계속 점검해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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