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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김병기 의혹, 점점 미궁 속으로?

2026-01-08 19:06 정치

[앵커]
아는 기자 정치부 이준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김병기 의혹, 쉴 새 없이 쏟아졌는데 뭐 진척이 없는 거 같아요? 이러다 미궁에 빠지는 거 아닙니까?

네, 지난 2주 동안 '1일 1의혹'이라고 할 만큼, 수많은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전직 보좌진·구의원, 이수진 전 의원 등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김 의원을 의혹 제기가 쏟아졌는데요.

의혹의 실체가 규명됐냐 물으신다면 글쎄요.

오히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 말들이 나옵니다.

Q2. 그래요?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의혹부터 볼까요?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시의원에게 1억을 받았다고 김병기 의원과 상의하는 녹취록이 나왔죠.

그런데 녹취록이 공개된 지 꽤 됐죠.

진실을 밝히려면 '핵심 키맨' 세 사람을 수사해야 하는데, 별로 진척이 없습니다.

돈을 준 걸로 의심되는 김경 시의원은 지금 미국에 있죠.

경찰은 협의 중이라고 하지만, 언제 올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고요.

녹취에서 1억 원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강 의원 전직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돈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고, 강 의원도 "반환한 걸 확인했다"고 한 뒤, 나타나지 않고 있고, 소환 조사도 아직입니다. 

앞서 보셨지만 김경 시의원과 전직 보좌진은 의혹 제기 직후 SNS에 재가입한 정황도 나왔죠.

은폐하려는거 아니냐, 의심까지 나옵니다. 

Q3. 김 의원 부인 법카 사용은 이미 미궁 속으로 빠진 거 아닙니까?

그런 의심이 들죠.

지난 2022년, 김 의원 부인이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카를 받아 사적으로 썼단 의혹인데요. 

2년 전 동작경찰서가 신고받고 내사를 벌였죠, 그때 무혐의로 처분하면서 문제없는 줄 알았는데, 최근 새 의혹이 터졌죠.

당시 김 의원이 동작서장에게 전화하고, 청탁하고 여러 루트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나온 건데요. 

법카 사용 의혹에 수사 무마 의혹에 다시 살펴본다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식당 CCTV, 통화 기록 등 객관적 자료를 찾긴 더 어려워졌고, 동작서장 등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Q4. 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탄원서' 행방도 미궁 속이에요?

전직 구의원 둘이 "김병기 의원 부인에게 돈 줬다가 돌려받았다"고 자백하는 내용의 탄원서가 총선 앞두고 민주당에 전달됐죠.

김 의원 전 보좌진들은 그게 김 의원 손에 들어가서 흐지부지됐다고 주장하는데, 그 탄원서 실제 어떻게 됐는지 당이 밝혀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부속실장은 당 사무처에 줬다는데 당직자들은 기억을 못 하고, 탄원서가 접수된 기록도 없다는 겁니다. 

원래 공천 관련 자료는 선거 후 6개월 정도 보관했다가 다 파기해 없어진 것 같다는데, 당시 공관위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예 탄원서를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미궁 속입니다.

Q5. 이거 밝혀내겠습니까?

야당은 경찰도 민주당도 이걸 밝혀낼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가 출국하게 놔두고, 왜 압수수색도 안 하냐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시간이 한참 흘러버려 경찰이 골든타임을 놓친 거 아니냐,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도 속전속결로 김 의원 징계할 것처럼 하더니, 늦춰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죠. 

야당은 의혹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어서 미적거리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데요. 

민주당에선 "객관적 증거 없이 전 보좌진 주장만 있는 상황이라 우리도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수사와 당 조사 한 번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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