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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결심 공판서 특검-변호인 신경전…재판장 “징징대지 말라”

2026-01-09 16:00 사회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결심 공판에서 내란 특검팀과 변호인단이 증거 조사 절차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를 본 재판장은 변호인단에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관련 군·경 수뇌부 7인의 1심 결심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날 오전 재판에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 전 장관 측의 서류 증거 조사(서증조사)가 진행됐는데, 절차를 둘러싸고 양측이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양측의 목소리가 높아질 기미가 보이자 재판장인 자귀연 부장판사는 "재판도 끝나가는 마당에 왜 이러시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우리가 징징댄 것이냐"고 반발하자 지 부장판사는 "그 말씀이 징징대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

김 전 장관 측 서증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대체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가끔 옆자리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와 웃으며 귓속말을 나누고, 방청석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재판 진행 중 윤 전 대통령이 고개를 꾸벅이며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후 2시께 재판을 재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서증조사에 6시간을 사용하고 내란 특검팀이 구형의견을 밝히는 데 2~3시간이 걸린다고 예고한 만큼 최종절차는 이튿날 새벽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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