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 오너 중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신 이사장은 억울하다며 법정에서 통곡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영장심사를 앞둔 심경이 어떠십니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신 이사장은 법정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등을 면세점과 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34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마카오에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면세점 입점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세 딸을 임원으로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40억여 원을 받아간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아들 얘기가 나오자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아들 회사를 소유했고, 회삿돈이 딸들에게 가는 것을
몰랐을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은 영장실질심사가 모두 끝나자 법정에서 큰 소리로 통곡했고, 이 과정에서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신 이사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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