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조두순이 받은 형량 12년이 너무 가볍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서채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튜버]
"현재 제 위치 안산터미널이고요. 목적지 안산 ○○동 쪽으로 갈 예정입니다."
경기도 안산의 숙박 시설에 머물며 조두순을 감시하겠다는 유튜버입니다.
오늘도 조두순의 거주지로 알려진 동네에서 개인 방송을 이어갑니다.
[유튜버]
"말로만 잡는다고 하고 안 온 사람들 얼마나 많아. 난 직접 왔잖아. 오전 다섯 시 출소라는 말이 있는데 전 12시부터 밤 새울게요."
또 다른 유튜버도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유튜버]
"일단 나도 12월 13일에 한 번 가보려고. 내가 맞더라도 그 ○○는 때리고 와야지."
회원 수 6천 명이 넘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조두순을 괴롭히겠다는 글에 지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재심을 요구하거나 출소 당일 차량 지원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두순의 형량이 국민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반성없는 태도와 술에 취해 저지른 사건이라며 감형을 받은 점이 국민 분노를 자극했고,
출소를 앞두고 이런 여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김윤태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형량이 적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고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낮아지기 때문에 개인적인 보복이라도 하겠다는 감정이나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 예고도 협박이 될 수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보복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가 조두순을 거부하는 분위기는 조두순을 자극해 오히려 재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