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2월 1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장윤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황순욱 앵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요. SNS에 수신료 인상과 관련된 글을 올렸는데요. KBS 전체 직원의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 이상이, 인원으로 치면 2,053명이 보직이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 KBS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중 억대 연봉자는 46.4%다. 이 해명 내용이 사람들을 더 어이없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회사에 억대 연봉 직원이 절반 가까이 되는 회사가 있을까요?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있습니다. 방송 3사가 대부분 그래요. SBS 찾아보시면 평균 연봉이 1억입니다. KBS가 유독 높은 게 아니라 KBS, MBC, SBS가 비슷합니다. 공기업이든 민간 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은 어느 정도 연봉은 됩니다. 문제는 방송의 질이 국민들에게 공감되는 것이냐. 또 하나는 수신료를 인상해야 할 필요를 국민여론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고민해 봐야 되겠죠.
[황순욱]
두 번째는요. 억대 연봉자 가운데 2,053명이 무보직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주장에요. KBS가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2,053명 아니고 1,500명이다. 이 부분이 또 비판을 받고 있어요?
[장윤미 변호사]
그렇습니다. 사실 보통 기업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이사진이라든지 임원급,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는 반대급부로서 고연봉을 받고 있는데요. KBS 같은 경우는 오히려 아무런 보직이 없는 1,500명 가까운 인원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KBS의 해명 내용을 보면 보직이 없을 뿐이지 현업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해명이 맞는지는 KBS가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요. KBS가 수신료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보니까요.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인력을 다소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객관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어서요. 수신료 인상에 대한 저항감은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