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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세 12조 원 낸다…‘이건희 컬렉션’ 기증
2021-04-28 12:12 뉴스A 라이브

삼성 일가가 오늘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 및 사회환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질문1]조현선 기자, 미술품 뿐 아니라 의료계에도 기부 내용이 담겼군요?

[리포트]
네,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의료계와 미술계에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전 고인이 강조해오던 국가에 대한 봉사와 헌신,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의료계에 1조 원 규모의 기부를 합니다.

7천 억원은 감염병 극복에 쓰입니다.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을 짓는데 5천 억 원 정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일반 환자는 물론, 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등 150병상 규모가 될거고요.

남은 2천억 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쓰이게 됩니다.

1조 원 중 남은 3천억 원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이지만 높은 치료비에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을 지원합니다.

이렇게 의료계에 기부되는 1조 원은 앞서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이후 약속했던 사재 출연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밖에 '이건희 컬렉션'으로 알려진 미술작품들이 남았는데요.

국보급의 개인 소장품 2만 3천여 점 모두 기증을 선택했습니다.

인왕제색도 등 고미술품 2만 1천600여 점은 국립박물관에, 이중섭의 황소 등 근대 미술품 1천600여 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됩니다.

[질문2]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 12조 원은 어떻게 납부하기로 했나요?

네,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 사상 최대 규모의 12조 원이 넘습니다.

5년간 분할해 납부하는 연부연납식을 선택했고요.

당장 상속세 신고 및 납부 기한인 오는 30일까지 첫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요. 정확한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순히 나눠보면 2조 원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이 재원은 유족들이 보유한 예금과 금융기관의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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