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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40대 피살’ 노래방 업주 체포…화장실서 결정적 증거
2021-05-12 12:11 사회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종 22일 만인데요,

유력한 용의자는 해당 노래주점의 업주입니다.

경찰은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현 기자. (네. 인천중부경찰서입니다.)

Q1. 노래주점 업주, 언제 붙잡힌 겁니까?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반쯤입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노래주점 업주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체포됐는데요,

노래주점에 온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된 남성이 친구와 함께 노래주점을 찾은 건 지난달 21일 저녁 8시 반쯤입니다.

친구는 2시간 정도 지난 밤 10시 30분쯤, 노래주점을 나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남성은 노래주점을 들어간 이후의 행적이 묘연했는데요,

노래주점 CCTV는 물론, 인근 CCTV 어디에서도 남성이 노래주점을 나서는 모습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업주는 이전 경찰조사에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건 맞지만, 이 남성도 새벽 2시쯤 주점을 나갔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이 노래주점 현장 감식과 함께 업주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Q2. 채널A가 단독취재한 내용이 있다고요?

용의자는 잡혔지만, 사라진 남성의 시신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업주를 용의자로 보고 체포한 것은 노래주점 내부에서 발견된 결정적 증거 때문이었습니다.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혈흔 흔적과 함께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미세한 조직들이 발견됐고,

국과수 분석을 통해 사라진 남성의 것이라는 점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증거를 토대로 경찰은 노래주점 업주가 살인을 저지른 뒤 남성의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시신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장소와 상태를 확인한 뒤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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