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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g 철판에 깔린 청년…평택항 사고 CCTV 공개
2021-05-12 12:56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경진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지난달 22일이었습니다. 경기도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 이선호 씨가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먼저 사고 당시 영상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선호 씨와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5분 뒤에 현장에 도착한 이 씨가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개방형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 쓰레기를 줍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뒤로 16분쯤 지난 뒤에 지게차 한 대가 컨테이너 오른쪽 날개를 접습니다. 그런데 이때 반대쪽에 있던 날개가 접히면서 아래쪽에 작업을 하고 있던 이 씨를 그만 덮치고 맙니다. 오른쪽 날개가 접히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반대편 날개까지 함께 접힌 건데요. 근처에 있던 작업자들이 달려가서 철판을 끌어올려보려고 애를 쓰지만, 무려 300kg이 넘는 이 철판 날개는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 이선호 군은요. 군 제대 후에 용돈도 벌 겸, 그리고 아버지의 일도 도울 겸,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죠.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네. 대학생이 사실 영장이 나오니까 군대를 갔다가 미리 제대를 하니까 다음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것도 아버지를 도우려고 아버지 직장,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저런 일이 벌어졌는데. 젊은이가 저렇게 제가 이제 대개 산재가 보면, 물론 관리 책임도 있고, 여러 책임도 있지만. 약간씩 자기 자신의 조금씩은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보면요. 자기 자신의 책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첫 번째 안전 교육이 없어서에요, 가장 기본적으로. 두 번째는 그 청년한테 안전장비가 하나도 지급이 안됐어요. 그러니까 그 자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전혀 몰랐던 거죠. 저게 ‘꽝’ 했을 때 그 진동으로 저게 넘어질 것이란 걸 누가 알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그리고 현장에 안전관리자도 없어서에요. 이 세 가지 안전교육, 안전장비, 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것은 이거는 모두 자기 자신의 책임이 단 하나도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건 완전히 현장에 있는 그런 회사,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가 지금 저것과 관련해가지고 그 회사가 만약에 저런 사고가 일어나면 회사의 책임자까지도 양벌규정을 강화했거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사고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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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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