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오르는 가운데 소금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20kg 한 포대에 2천 원 선을 유지하던 소금 가격은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1분기 9천 원을 넘기며 급등했습니다.
태양광 패널 설치로 염전이 줄어든 데다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산 소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천일염전 운영주]
"오래된 소금도 다 갖고 있었거든요. 거의 다 팔려서 쿠팡 같은 데서 다 내려 버렸거든요. (재고 없어서요?) 네 재고가 없어서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올여름 장마와 태풍 피해 여부에 따라 소금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3. 코로나19로 가계 소비행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소득에 따라 어디에 돈을 썼는지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상위 20%인 5분위는 자동차 구입을 27% 이상 늘렸고 중산층 이상인 소득 3~5분위는 가구·가전 소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서비스나 해외여행 등 소비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통상 경제가 어려우면 당장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는데 지난해 2분기는 내구재 소비가 19% 늘어나는 등 이른바 보복 소비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