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내일부터 사흘간인 광복절 연휴에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도에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다며, '절박한 심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결코 정점이 아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 4명 중 3명 꼴로 델타 변이가 검출되며 이미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 이후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흘 간의 광복절 연휴만큼은 최대한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감염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면서 휴가를 갔다온 뒤 출근하기 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가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선 엄정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김 총리는 이번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 사태에 대해선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추석 전 전국민 70%가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이번 4차 유행으로 늘고 있는 중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