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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출소…“국민께 큰 걱정 끼쳐 죄송“
2021-08-13 12:13 뉴스A 라이브

국정농단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고 복역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가석방됐습니다.

수감된 지 207일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박건영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치소를 나오면서 무슨 말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207일 만인데요.

검은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를 나온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출소는 했지만 형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 이 부회장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거주지를 옮기거나 한 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하면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 재판과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됩니다.

[질문 2] 이 부회장은 바로 경영에 복귀하는 건가요?

[답변 2]
이 부회장이 당장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5년 동안 범죄 행위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할 수 없게 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규정 때문인데요.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법무부 장관에게 취업 승인을 허가받는 게 유일한 경영 복귀 방법인데요.

하지만 박범계 장관은 지금까지 "이 부회장의 취업 승인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김명철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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