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물들 중 처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은후 기자!
[질문]검찰이 어떤 혐의를 적용한 건가요?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어제 오후입니다.
검찰은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거액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을 유지시켰다는 건데요.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돈이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곽 의원에 대한구속영장은 지난 주말 곽 전 의원 소환 조사 이틀만에 청구됐는데요.
곽 전 의원은 영장 청구 이후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법정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 구속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는데요.
화천대유 측에서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곽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불러 조사 했는데요.
권 전 대법관은 금품수수 정황을 아직 확인 못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권 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 변호사 등록 없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법률 자문을 한 걸 변호사법 위반으로 본 건데요.
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에서 월 1천 500만 원 씩을 고문료로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는 아직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