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타격한 무기가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배치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 최신 '오레슈닉'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투 상황에서는 최신 러시아의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시험이 실시됐고, 핵이 없는 극초음속 장비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우크라이나와 동맹에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동맹이 러시아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는 관련 내용을 러시아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