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부-조선업계 간담회를 주재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트럼프 2기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각 업계와 함께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정부와 철강업계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철강업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오늘(22일) 오전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 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산업부와 기재부·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전문가, 포스코·현대제철 등 주요 제철업체들이 참석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합의 하에 지난 2018년부터 한국의 대미 수출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 톤에 25%의 관세를 면제하는 '쿼터제'를 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고율 관세를 내건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존 쿼터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간담회에서 철강 산업은 판재류와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주 13일 무역 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자동차？배터리 산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반도체, 조선, 철강 업종 기업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대응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