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단어이기도 하지만, 무겁기도 합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잘 해보자는 마음입니다."
강풀 작가에게 '강풀 작가가 생각하는 강풀 유니버스란?'이라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강풀 작가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2일차 취재진과 별도 인터뷰를 통해 "부끄럽기도 했다. 작가가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들고 싶다고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품을 쌓다보니까 관객과 독자들이 그렇게 바라봐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신작 '조명가게'에서 주요 배경인 조명가게가 현 사회에서 상징하는 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면 스포가 되겠지만, 시청자들이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8부작 시리즈 '조명가게'는 다음 달 4일 공개됩니다.
디즈니 측은 오늘 디즈니 플러스의 히트작 '무빙'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강풀 작가는 "(무빙 시작 당시) 디즈니 입장에서는 만화만 그리던 '신인 작가'임에도 굉장히 큰 모험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변이 없는 한 계속 파트너십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채널A) 이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