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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에 사자·불곰 등 70여 마리 선물
2024-11-21 19:44 국제

[앵커]
북한 평양 동물원이 사자와 불곰 등 동물 70여 마리를 새 식구로 맞았습니다.

병사를 보낸 북한과의 밀착을 더 과시하려는 건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상징, 불곰까지 선물한 겁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 '불곰'이 나무 상자 구멍 사이로 보입니다.

다른 상자 속 사자는 답답한 듯 벽을 발로 긁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선물한 동물들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 겁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 /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동물은 역사적으로 국가 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연대, 친절, 보살핌의 표시로 선물됐었죠."

러시아는 북한에 여러 차례 동물을 선물했지만, 암사자나 러시아의 상징인 불곰을 선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 앵무새 5마리 등 러시아에서 도착한 동물은 총 70여 마리. 

이들은 평양에 있는 평양 중앙동물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푸틴 동지가 김정은 동지를 통해 인민들에게 기증한 선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군사 동맹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러북 밀착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러북 간 항공편 증편에서도 나타납니다.

양측은 평양에서 러북 경제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세기 증편에 합의한 겁니다.

현재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연결하는 항공편 뿐이지만 양측은 러시아 다른 대도시를 잇는 노선을 편성할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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