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하죠.
얼마나 또 어떻게 걷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황금 비율이 공개됐습니다.
하루 8천 보를 걸으며 그중 20분을 빨리 걷는 게 최적이라는데요.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소나기가 그치자마자 공원으로 나온 시민들.
건강을 위해 걷습니다.
[최병용 / 서울 동작구]
"일주일에 평균 4번 정도 돌고 있습니다. 트랙 한 바퀴가 612m거든요. 9바퀴에서 10바퀴, 한 6㎞ 정도…"
일본의 한 장수 연구소가 가장 이상적인 걷기는 하루 8천 보, 그 중 20분은 빨리 걷는 거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65세 이상 5000명을 대상으로 걸음 수와 질병 예방 효과를 20년 간 추적해 나온 결과입니다.
제가 권고대로 걸어보겠습니다.
평소 속도로 걷다가 20분 정도는 빠른 속도로 걷습니다.
이 곳 보라매공원 트랙 9바퀴를 도니 5.6㎞ 정도로 8천 보가 채워졌습니다.
매일 이렇게 걸으니 각종 암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 등 생활 질환 발병 확률이 10분의 1로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두 달 이상 실천하면 장수 유전자도 활성화된다고 밝혔습니다.
빨리 걷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속 5~6km 이상이 권장됩니다.
1분에 100 걸음 정도로 다소 숨이 차지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입니다.
걷는 걸음 수와 빨리 걷는 시간이 늘수록 예방할 수 있는 질병도 많아졌습니다.
매일 4천 보를 걷고 5분간 빨리 걸으면 우울증을, 5천 보는 치매와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천 보를 매일 걷고 그 중 15분을 빠르게 걸은 사람은 각종 암에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걷기 좋은 시간대는 체온이 올라간 저녁으로 아침에는 기상 1시간 후가 좋다고 권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