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큰 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 취향에 맞춰,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대형 전기 SUV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테슬라의 초대형 전기차 '사이버트럭'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위장막이 벗겨지고, 회색 SUV가 공개됩니다.
현대차가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입니다.
창사 이래 현대차 첫 외국인 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직접 소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사장]
"저도 직접 운전해보았는데, 정말 뛰어난 차량이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3열 좌석까지 갖춰 최대 7명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또 1번 충전으로 53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기아도 내일 대형 전기 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을 LA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 SUV를 강화하는 건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는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밀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9은 물론 대형 승합차인 스타리아보다도 긴 약 5m70cm.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방탄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1톤이 넘는 화물을 싣고도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하고, 뒷부분 덮개를 닫으면 픽업트럭에서 대형 SUV로 변신합니다.
올 3분기 테슬라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중인 현대차그룹.
대형 SUV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