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10월까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로 총 2조5000억원을 징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또 지능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세금을 내지 않은 채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 696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국세청은 세금은 납부하지 않은 채 사행성 게임(경마·경륜·슬롯머신 등)에 참여하고 고액의 당첨금을 수표로 수령해 재산을 숨긴 체납자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사업소득 등을 빼돌린 뒤 해외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외화송금하고, 보험금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도 조사 대상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악성 체납자에 대해 조사를 강화합니다.
이들은 롤스로이스 등 수입 명차를 리스 이용하고, 자녀 유학자금 명목으로 해외에 고액 외화를 송금하거나 고가 사치품을 구입했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 올해 하반기 287억 원을 압류했습니다.
또 체납자 자녀의 주소지를 추적해 김치통, 서랍에 숨겨놓은 현금과 골드바 등 모두 11억원어치를 징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