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논란은 지난 5일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당원게시판에 무더기로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고와 민생 사안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제가 건건이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러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당 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제가 다른 민생 질문을 받으면서 (당원 게시판 관련 질문을) 지나간 것을 가지고 마치 회피한 것처럼 만들어 돌리고 그런 식으로 하는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변화, 쇄신, 민생을 약속했고 (지금이) 그것을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며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 가족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고 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 신분에 대해 법적으로도 그렇고 (당원 보호를 위한) 당의 의무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위법이라든가 이런 게 아닌 문제들이라면 제가 건건이 설명해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로 아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눠봤느냐'는 질문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당무감사에 선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당 시스템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